Scaler EQ

요약 – 어떤 사람들이 구매하고 써야 할까?

저는 플러그인을 구매할 때 가격만큼 가장 많이 따져 보는 측면은 “실용성”입니다.
비싼 돈을 주고 플러그인을 구매했는데, 쓰지도 않고 소중한 저장 공간에 아무것도 하지 않는 채로 방치하는 것만큼 돈낭비같은 일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보통은 데모를 일주일정도 사용해 보고 이리저리 기능을 활용해 보면서 과연 이 플러그인이 나중에도 자주 쓸 일이 있을지에 대해 생각해 보는데, Scaler EQ는 은근히 사용할 만한 곳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화음이 많고 질감이 특이한 synth loop 등에서 조금 줄여야 할 대역이 있다면 일반적인 EQ 대신 Scaler EQ의 코드 기능을 활용해 특정 대역의 화성만 죽이는 역할을 하는 데 가장 많이 사용한 것 같습니다.

약 5일간 사용해보며 느낀 장단점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장점:
– 스케일을 지정해 전략적으로 배음을 죽이거나 살릴 수 있음
– 원하는 대역의 질감을 살리되 화성만을 줄일 수 있음
– Mid/Side 모드, flip harmonics 모드로 화성에 맞지 않는 요소들을 동시에 줄일 수도 있음
– 일반적인 EQ의 기능을 모두 갖추고 있음

단점:
– 조정 가능한 EQ band의 수가 단 여섯 개로, 일반적인 사용이라면 적당하지만 더 많이 필요한 경우에는 대체재를 찾거나 두 개의 인스턴스로 작업을 해야 함
– 소스에 존재하는 음만 건드릴 수 있어 활용이 제한적임
– UI가 조금 불친절함. Gain을 -12dB 이상 주는 경우 마우스가 아래의 메뉴와 겹쳐서 직접 노브를 돌려서 조정해야 함

Scaler EQ는 여기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https://www.pluginboutique.com/products/11473-Scaler-E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