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2월 5일

안녕하세요. 일주일만에 다시 인사드립니다.

지난 한 주간은 다시 창작에 몰두하는 시간을 좀 가져봤습니다. 음악을 들으면 들을수록 제 듣는 귀만 높아지고.. 정작 만드는 음악의 수준은 제가 원하는 수준의 절반에도 못 미칠 만큼 조악한지라 그 사이에서의 타협점을 찾아야만 했던 것 같습니다.
창작물의 기복이 큰 것도 이런 결심을 하게 된 데 기여한 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떨 때는 정말 좋은 아이디어가 나오는데, 좀 별로다 싶은 아이디어가 나왔다 하면 바로 창작 욕구가 뚝 떨어집니다.
그렇게 해서 제가 찾은 해결책은 “최저점 올리기”입니다.

최저점을 올린다는 건, 아무리 아이디어가 구리다고 생각해도 나름 말이 되는 음악을 만들자~ 라는 뜻에 가장 가까운데.. 뭔가 아이디어가 별로라고 생각되면 바로 끊어버리는 것보다 조금이라도 더 노력해서 뭐라도 만들어보려는 노력을 꾸준히 하다 보면 구린 것도 괜찮은 음악으로 변신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트위터에도 다시 클립들을 올려보기 시작할 예정인데, 다양한 장르들을 찍어먹어보고 좋아하는 스타일을 적절히 섞어가면서 저만의 감성을 찾아나가고 싶습니다.
군대에 가면 또다시 감이 떨어지고 시간이 없어지는 게 당연한데, 이 전에라도 최대한 제 역량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확실하게 알고 싶기도 합니다..

그렇게 됐습니다.

이번 주에는 그다지 특별한 소식은 없고.. 제주도에서 온 손님분 (https://twitter.com/Live_Emu)이 들고 오신 감귤을 먹으며 arturia microfreak을 만져볼 기회가 있었는데, 꽤 조그마한 크기에 정말 많은 기능들이 들어 있어서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는 했으나 차라리 모듈러를 사는 게 나은지 고민되는군요

곧 설이 다가오고 있는데.. 다들 행복한 명절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주에는 친척분들을 만난 후기와.. 근황토크를 하면서 생긴 일들을 좀 전달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면 저는 12일에 다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