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 15일

반갑습니다 여러분.. 또 새로운 한 주가 밝았습니다.

저번 주에 비해서는 상당히 많은 일들이 일어난 한 주라고 할 수 있을것같은데.. 이번주 금요일에 곡이 나오기도 하고 여러가지 재미있는 소식들이 기다리고 있으니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군요

일단 1월 9일부터 14일까지의 요약을 간단히 해 보자면..
2024년을 정말 착하고 개성 넘치는 친구들과 함께 행복하게 보내게 됐다는 소식입니다
대강 일기같은 형식으로 작성을 좀 해보도록 하지요

9일에는 새벽에 잠깐 눈이 왔었는데, 머리를 비울 겸 산책을 나갔다가 눈이 좀 오길래 찍어봤습니다
이 날은 아슬아슬하게 기온이 영하에 걸치는 덕분에 눈을 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사실 이제는 그만 와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매번 영상일 때 비가 왔다가 다음 날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는 덕에 길을 걸을 때마다 미끄러지는 대참사가 심심치 않게 일어납니다

10일에는 화정에 거주하는 하마의 방문이 있었습니다
역시.. 키가 큰 사람들은 볼때마다 신기합니다
도대체 뭘 먹어야 키가 저래 크는지 참 신기하기도 하고 무슨 약을 먹어야 저래 되는지 의심하게 되는 것 같군요

이 친구가 11월이 생일이었는데 제가 밥을 사주겠다고 해놓고 1월이 되어서야 사주는 미친 기행을 벌이는 바람에 두 달 늦어진.. 육회와 연어회 무한리필입니다
여기도 퀄리티가 꽤 일정한 편이고 소스도 맛있어서 나름 한번씩 맛있는 걸 먹고 싶으면 자주 방문해서 먹는 편입니다
다만 인당 27,900원이라는 살벌한 가격 때문인지,, 그렇게 자주 찾게 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11일과 12일은 유독 바쁜 이틀이었습니다.
저희 가족의 가업과 관련된 행사가 있었기 때문에.. 저도 가족 구성원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인력으로 동원되었는데요
이번 행사는 저희의 미래를 결정짓는 것과 다름없는 정말 큰 규모의 행사였기 때문의 사전 준비부터 대관까지 심혈을 기울여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작년도 그렇고, 불철주야 고생이 여러모로 많으신 저희 어머니와 아버지, 다른 가족 구성원분들에게 항상 감사드리며.. 저도 더 열심히 살아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행사는 봉은사역에 위치한 코엑스 인근 홀을 대관해서 진행했습니다.
전날에는 친구 두 명과 함께 미리 행사 장소를 방문해 행사 당일 나누어 드릴 이름표와 증정품 등을 포장하는 단순 노동을 했는데..
접혀있는 상태인 종이 가방 280개가량을 손으로 하나하나 편 다음 펜과 책자 등을 넣는 게 이렇게 힘들 줄은 저도 상상을 못했습니다
오전 10시에 시작해서 대충 오후 3시쯤에 끝났는데 작업실로 돌아오자마자 찾아오는 근육통에… 지금 타자를 치는 것도 팔이 아프군요

화면에 다 담기지는 않았지만 사진 안에 약 200개정도 되는 기념품들이 들어있습니다
저도 평소에 음악 관련 행사라면 자주 찾아가는 편인데 이런 행사들의 사전 준비에는 참 많은 노력이 들어가는구나 싶었네요


행사 당일에는 친구들 세 명과 함께 행사장에 오전 7시 30분에 도착해 준비를 했습니다
각각 다른 역할을 맡았는데.. 다들 정말 맡은 일을 잘 해준 것 같아서 큰 감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음악도 야무지게 잘 틀어주고, 앞에서 방문객들도 잘 맞이해 준 덕에 분위기가 밝았던 것 같네요

점심시간에 넷이서 나란히 앉아 밥을 먹는 모습입니다
코스요리였는데.. 메뉴들이 다 정말 맛있어서 감동을 먹었습니다
메뉴가 남아돌아서 메인을 두 번 먹은건 감동적이군요 어흐흑

행사 준비로 정말 많이 고생하신 어머니.. 항상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이렇게 행사가 종료되면서 참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정말로 친구들이 없으면 살기 어려운 사람이구나 싶기도 했고, 가족과는 별개로 주변에 믿을 사람들이 넘쳐나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면서 저도 다른 사람들에게 믿을만한 친구였는지에 대해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네요
아직은 인간적으로는 많이 부족한 면들이 있을 수도 있지만.. 하나하나 배우고 고쳐나가는 과정 또한 제가 겪어야만 하는 것들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많은 성원을 보내주시는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이번 주의 기록을 마치겠습니다.
아무쪼록 평안한 한 주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