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 30일

어느새 1월도 막바지에 접어들었습니다.
영하 10도를 밑돌던 기온도 어느새 영상으로 올라오게 되었고.. 이제는 점점 봄이 찾아온다는 걸 몸소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사실 매년 새 해에는 새로운 마음가짐을 가지고 시작하자는 의미로 신년 목표를 세웠었는데, 올해는 어째서인지 목표를 세우기가 두려운 것 같습니다. 새로운 걸 시도해본다는 건 좋은 일이지만, 이미 하던 걸 더 잘하자는 마음을 가지고 나서 새로운 목표를 잡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네요

요즘 하는 일은 곡 쓰기, 영상 만들기 외에는 별 일이 없습니다.
반복적인 일상을 살고 있지만 누군가에게 보여지는 컨텐츠, 그리고 제 자신을 온전히 세상에 드러낼 수 있는 수단이 있다는 것 자체가 저한테는 정말 큰 행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매일같이 보는 화면입니다.
영상을 만드는 과정에 대해서도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았는데, 이 기회에 한번 좀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영상은 보통 기획, 제작, 수정 이 세 단계를 거쳐서 유튜브에 업로드됩니다.
기획 단계에서는 노트에 영상에서 다룰 주제와 짜임새를 대충 구성하고,
제작 과정에서 이를 구체화시킴과 동시에 그때그때 생각난 점들을 추가해 영상을 만들고 있습니다.

뭔가 이렇게 작업하다 보면 영상이 중구난방으로 정신없이 흘러가는 기분이 들어 조금 더 정돈된 형식을 가진 영상을 만들어볼까 하는 반성을 하게 되는군요

위 사진을 보시면 감이 잡히시겠지만 완전히 영상을 처음부터 끝까지 대사와 자막 하나하나를 미리 구상하는 것이 아니라 어느정도 방향성만을 잡은 뒤에 작업하는 편이 그때그때 생각나는 점들을 즉석으로 추가하기에 더 적합하다고 생각해서.. 대충 말하고자 하는 바 또는 꼭 강조해야 하는 내용만을 바탕으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리뷰 컨텐츠도 진행을 하면서 기기에 대한 정보를 10분 내외의 짧으면 짧고 길다면 긴 영상으로 전달해드리려고 하는데.. 리뷰는 정말 철저히 기획을 하고 정보 전달의 우선 순위를 가장 높게 잡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한 리뷰의 컨셉은 실사용에 있어서 느낀 점들을 정리하고, 음악가의 입장에서 바라본 기기 또는 플러그인의 유용함을 전달해 드리는 느낌이었는데.. 정작 세부 정보나 디테일한 점에 민감한 분들을 위한 배려는 전혀 되어있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어찌 됐든 다른 리뷰 영상들이나 곡 분석 영상들을 많이 시청하고 분석을 하면서 쌓아온 데이터를 활용해 더욱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컨텐츠를 만들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영상에 대한 개선점이나 피드백 등은 항상 거리낌 없이 듣고 수용해보려고 많은 노력을 하고 있으니 아직 한참 부족한 저에게 많은 피드백을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ㅠㅠ


그러면 저는 2월 첫째주에 다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무탈한 한 주 되시길 바라겠으며.. 2월에도 건강하세요.